드헌터 활용법 헤드헌터 100% ‘활용’하는 법 저자: Steve Ulfelder 샌프란시스코의 IT 인력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프랜 퀴텔(Fran Quitell)은 IT 업계 사람들이 헤드헌터로부터 전화를 받았을 때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바로 “전화를 끊어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을 갖고 있는 샐러리맨들, 특히 IT 인력들은 헤드헌터로부터 전화를 받으면 무조건 상전 노릇을 하려 드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우쭐해진 마음에 다소 거만하고 경솔한, 그리고 프로답지 못한 태도를 보이곤 한다고. 어쨌든 전문가들은 헤드헌터의 전화를 그냥 끊어 버리는 것은 직장을 원할 때나 원치 않을 때나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조언한다. 지금은 다니고 있는 직장이 안전해 보일지 몰라도 언제 어떻게 구조 조정과 인력 감축의 희생양이 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럴 때를 대비해 미리미리 헤드헌터와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후에 좋은 기회를 날리고 크게 후회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헤드헌터와 전화 통화를 할 때 프로다운 자세를 버려서는 안 된다. 자신이 프로페셔널이라는 것을 가장 확실히 보여주어야 할 때가 바로 헤드헌터와 통화를 할 때라는 점을 잊지 말도록. 다음은 헤드헌터로부터 제안을 받을 때 유념해야 할 사항들이다. 잘 숙지해 헤드헌터의 제안을 100%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도록 하자. 유도 질문에 넘어가지 말도록 헤드헌터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치자. 전화 받기 전에 기분이 좋았건 나빴건, 누군가에게 선택 받았다는 것은 기쁜 일 아니겠는가. 일단 전화를 받고 들뜬 기분이 됐을 것이다. 그런데, 새로운 일자리에 대해 달콤한 설명을 늘어놓던 헤드헌터가 갑자기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분위기를 깬다. “그런데… 제가 방금 말씀 드린 일자리에 관심이 있을 직장 동료 분이 혹시 계실까요?” ‘뭐? 동료? 이 사람이 지금 장난하나.’ 아마 대부분 눈 앞에 먹구름이 끼고 짜증이 북받쳐 오를 것이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침착해야 한다. 많은 경우 헤드헌터는 전화 받는 사람의 진위를 확인해 보기 위해 이런 질문을 던지곤 한다. 이런 질문을 받을 경우 바로 ‘자신이’ 그 일자리에 관심이 있으며 자신이 더 자세한 설명을 필요로 한다는 의사를 확실히 밝혀야 한다. 그러나 여기엔 또 다른 함정이 있다. 너무 적극적으로 그 일자리에 관심을 보이면 헤드헌터에선 그 사람의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헤드헌터에게 그 사람은 더 이상 ‘까다로운 고객’으로 비춰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헤드헌터가 관심 가는 일자리를 제안할수록 조금씩 ‘튕기는’ 자세로 자신의 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 (헤드헌터 쪽에서 먼저 전화를 끊을 걱정은 마시라. 헤드헌터는 직원을 다른 회사로 연결시켜야 수익을 올릴 수 있으니까.) 그러니, “만세 하느님! 전화 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지금 직장 너무 싫어 죽는 줄 알았어요!”라는 식의 말은 절대 삼가도록. 먼저 연봉을 포함한 이것저것 물어본 후에 다음에 다시 전화를 걸겠노라고 말하라. 그리고 다음에 다신 전화를 걸어 그 일자리에 대해 더욱 자세한 정보를 얻도록 하라. 네 자신을 먼저 알라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면 먼저 자신이 정말 원하는 다음 일자리는 어떤 곳인지 확실히 정해두고 있어야 한다. 더 많은 연봉? 새로운 기술 습득? 자신의 집과 가까운 곳? 여유로운 근무 환경? 더 높은 직급? 이렇게 자신이 정해둔 기준들을 헤드헌터에게 설명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지나친 욕심은 삼가라 구인 구직 업체인 펜컴 시스템(Pencom Systems)의 인력 전문가 댄 하인즈(Dan Hines)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일 누군가 지금 년간 6만 달러를 벌고 있는데 다음 직장에선 10만 달러를 받고 싶다고 말하면, 우린 그 사람 일자리 별로 찾아주고 싶지 않을 겁니다.” 하인즈는 (연봉을 올려 받고 싶다면) 현재에서 10-20% 정도 플러스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20%를 넘게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다라는 것이 하인즈의 설명이었다. 이런 경우는 드물지만, 전에 어떤 사람은 일주일에 4번 집에서 일할 수 있게 해주고 10분 이상 회의를 하지 않는 회사에 넣어달라는 부탁까지 했다고. 정직은 최상의 정책 많은 인력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듯이 이력서를 부풀려 쓰는 일은 이제 거의 일상화 돼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프로페셔널 직원일수록 이력서는 정직하게 쓸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만일 헤드헌터에게 보내는 이력서를 경솔히 작성하거나 거짓말을 기입하게 되면 결코 좋은 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정직하게 쓰면 아무데도 취직이 되지 않을 텐데?’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헤드헌터는 고객들을 속여가며 일을 하진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도록. 자격 미달 헤드헌터도 있다 휴스턴에 사는 웹 개발자 브렌트 오자르는 좀 더 많은 웹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자리를 원한다며 자신의 이력서를 헤드헌터에 맡겼다. 오자르는 그저 더 많은 기술을 배우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이력서를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작성했다고 한다. 이틀 뒤에 헤드헌터로부터 최상의 일자리가 발견됐다고 전화가 왔다. 그러나 오자르가 그 회사로 가 면접을 봤더니 가자마자 “자격 조건 미달”이라며 퇴짜를 맞았다. 그는 이 사실을 헤드헌터에게 설명했다. 헤드헌터는 안 됐다는 투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그 뒤로 4개나 되는 면접 자리를 더 마련해 주었다. 그러나 이 4곳의 회사 역시 모두 오자르의 실력에 비해 너무 기준이 높았다. 이런 사례는 IT 인력 수요가 늘어난 요즘 특히 더 많아지고 있다. 원인인 즉, 헤드헌터가 그 분야에 대해 아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저 더 많은 사람들을 더 많은 고객 기업에 조달하려다 보니 고객의 직업에 대해, 기업의 정보에 대해 마땅히 알고 있어야 할 것을 알고 있지 못한 것이다. IT 전문가 일수록 이런 ‘자격 미달’의 헤드헌터에게 자신의 취업을 맡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잘 만난 헤드헌터, 평생의 은인이 되리 전문 헤드헌터 프랜 퀴텔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전에 오라클에 필요한 인력을 부탁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오라클에서는 전문 애널리스트를 찾고 있었는데 자격 조건이 좀 까다로웠죠. 그런데 때마침 운 좋게도 데이터퀘스트(Dataquest)에서 일하고 있던 어느 애널리스트를 발견했죠. 그 사람은 오라클에서 필요 하는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는데 데이터퀘스트에선 동료들보다도 못한 대접을 받고 있었죠. 전 당장 그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제가 당신의 인생을 바꿔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죠. 그리고 제가 한말은 그 사람에게 현실이 됐고요. 전 그때 헤드헌터로서 짜릿한 보람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헤드헌터에게 반드시 물어 봐야 할 질문들 실제로 자신이 새로운 직장을 원하든 원하고 있지 않든, 헤드헌터는 인력 시장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헤드헌터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알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라. 1. 내 동년배들이 다른 회사에선 얼마나 받고 있는지? 보너스나 스톡 옵션 같은 연봉 이외의 수당은 얼마나 되는지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물론, 헤드헌터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을 수는 없지만 최소한 참고할 수는 있다. 2. 나의 어떤 기술과 경력이 눈에 띄어 전화를 걸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2년 후에 자신의 어떤 기술이나 경력이 도움이 될 것인지 물어볼 수도 있다. 3. 전화를 거는 헤드헌터는 정규직 사원인지, 계약직 사원인지? 계약직 사원인 경우 사람을 다른 회사에 집어 넣기 전까진 돈을 받을 수가 없다. 따라서, 급한 마음에 자신을 영 엉뚱한 회사에 소개할 가능성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도록. 4. 내 이력서를 어떤 곳에 보낼 건지? 가끔 고객의 이력서가 어디로 향하는지 밝히지 않는 곳도 있다. 5. 최근 함께 일했던 고객 기업은 어떤 곳이 있는지? 어떤 기업들과 연관을 맺고 있는지는 헤드헌터의 수준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6. 내 업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IT 분야의 전문 직종일수록 헤드헌터는 그 분야에 대해 더 많은 전문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많은 경우, 심지어 유명 헤드헌터까지도,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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